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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①

공연일정
20210415 목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협연자
타악기, 박혜지
Hyeji Bak, Percussion instrument
프로그램
버르토크, 춤 모음곡
Bartok, Dance Suite, Sz. 77
페테르 외트뵈시, 말하는 드럼
Peter Eötvös, Speaking Drums, Four poems for percussion solo and orchestra 더보기
가격
R 90,000 S 70,000 A 50,000 B 30,000 C 10,000
공연종료

※ 공연 당일 티켓은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09:00~20: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평일 10:30 ~ 19:00, 주말,공휴일 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①

Osmo Vänskä performs Sibelius Symphony No. 1 ①

 

2021415() & 16()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Thu, April 15th & Fri, April 16th, 2021 8PM | LOTTE Concert Hall

 

지휘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타악기 박혜지 Hyeji Bak, percussion

 

프로그램 program

버르토크, 춤 모음곡

Béla Bartók, Dance Suite
 Moderato
 Allegro molto
 Allegro vivace
 Molto tranquillo
 Comodo
 Finale. Allegro

 

페테르 외트뵈시, 말하는 드럼

Peter Eötvös, Speaking Drums, Four poems for percussion solo and orchestra

 Tanzlied/Dance Song
 Nonsense Songs
 (Passacaglia: Intrada, Saltarello, Bourrée, Passepied, Gigue, Allemande, Finale)

------- 휴식 15분 intermission 15 mins -------------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1

Sibelius, Symphony No. 1 in E minor Op. 39

 Andante, ma non troppo - Allegro energico
 Andante (ma non troppo lento)
 Scherzo: Allegro
 Finale: Andante - Allegro molto - Andante assai -Allegro molto come prima - Andante (ma non troppo)

총 소요시간: 약 100분(휴식 포함)

벨러 버르토크(1881-1945), 춤 모음곡(1923)
Béla Bartók, Dance Suite, Sz. 77

악기 편성 2[1+pic.2+pic] 2[1.2+eh] 2[1.2+bcl] 2[1.2+cbn] - 4 2 2 1 - tmp - per -hp - pf - cel+pf - str.
perc : bd, cym, sd, td, tri, tamtam, glock
Brief passage requires pf 4-hands(covered by celesta player).
플루트 2(제1, 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제2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2(제2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 연주를 겸함) 바순 2(제2주자는 콘트라바순 연주를 겸함)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2 튜바 1 팀파니 타악기(큰북, 심벌즈, 작은북, 가온북, 트라이앵글, 탐탐, 글로켄슈필) 하프 피아노 첼레스타 현 5부

 다뉴브강 양쪽 기슭에 걸쳐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동쪽의 부다와 서쪽의 페스트, 오부다 세 도시가 합쳐진 땅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헝가리의 굴곡진 역사를 품고 있다. 1923년 도시의 탄생 50주년을 맞아 부다페스트시는 세 명의 헝가리 작곡가, 코다이와 도흐나니, 버르토크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버르토크와 함께 헝가리 민요 수집에 열을 올렸던 코다이는 “오 신이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라는 시편55편의 구절을 바탕으로 ‘헝가리의 시편Psalmus hungaricus’을 작곡하여 고국의 정치적 고난을 비극적으로 노래했다. 또 한 명의 대표적인 헝가리 작곡가 도흐나니는 ‘페스티벌 서곡Festival Overture, op. 31’을 써서 그들의 역사적인 기념일을 축하했다.
 반면, 버르토크의 아이디어는 헝가리라는 국가적·민족적 경계 너머에 있었다. 그의 ‘춤 모음곡’은 헝가리 외에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같은 이웃 나라의 민속음악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하며, 작곡가가 스스로 밝혔듯이 아라비아 원시 민속음악의 선율과 동유럽의 리듬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가 하면, 이 곡을 발표할 당시 버르토크는 아내와 이혼하고 19세의 제자 피아니스트 디타 파스토리와 재혼한다. 사랑에 빠진 작곡가의 온화함과 민족간의 갈등을 넘어 음악으로 융합하려는 인도적 아이디어가 이 곡에 스며 있다.
 ‘춤 모음곡’은 휴지 없이 연주되는 6개의 춤곡으로 구성된다. 첫 곡의 테마 선율은 아랍의 민요를 연상케 하며, 두 번째 곡은 더욱 활기차게 진행되면서 헝가리 음악의 특성이 부각되고, 세 번째 곡은 헝가리와 루마니아, 아랍 모두를 합쳐 놓은 듯한 익살스러운 선율로 이끌어진다. 네 번째 곡은 앞의 곡들과 달리 평온하고 느린 곡으로, 아랍풍 선율이 인상적이다. 다섯 번째곡은 농민 무곡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매우 짧은 곡이며, 마지막 여섯 번째 곡은 앞서 연주된 곡들의 주제들을 재현하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버르토크는 그간 채집하고 연구한 민속음악과 농민 음악에 바탕을 두되, 이를 서구 클래식의 전통과 혹은 20세기의 모던한 작곡 기법과 연결하고 혼합함으로써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다.

페테르 외트뵈시(1944- ), 말하는 드럼(2012년 작곡, 2013년 개정)
Peter Eötvös, Speaking Drums: Four poems for percussion solo and orchestra

악기 편성 2[1.2+picc] 1[+eh] 2[1.bcl] 1 - 2 1 1 0 - perc(2) - hp - cel[+pf] - str.[6.6.6.4.2]
(I: Glsp. · Crot. · Vibr. · 3 Beck. · Nietenbeck. · 5 Kuhgl. · 2 Bong. · Vibraslap · Grelots · 2 Kieselsteine;
II: Vibr. [von Spieler 1] · Trgl. · 5 Gong · Tamt.[t.] · Schellen-Tamb. · 2 Bong. · gr. Tr. · Vibraslap · 2 hg. koreanische Steinplatten)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1(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1 베이스 클라리넷 1 바순 1 호른 2 트럼펫 1 트롬본 1
타악기(제1주자: 글로켄슈필, 크로탈, 비브라폰, 심벌즈, 소 방울, 봉고, 비브라 슬랩, 썰매 방울, 자갈,
제2주자: 비브라폰, 트라이앵글, 공, 탐탐, 탬버린, 봉고, 큰북, 비브라 슬랩, 편경) 하프 첼레스타(피아노 연주를 겸함) 현 5부

 리게티György Ligeti(1923-2006)와 쿠르탁György Kurtág(1926년 출생)은 버르토크와 코다이, 도흐나니 등 소위 말하는 헝가리 작곡가 1세대의 뒤를 이어 20세기 현대음악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같은 헝가리 태생이면서 1940년대에 태어난 외트뵈시는 선배 작곡가들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21세기 음악의 청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 2월호 칼럼에서 필자는 그를 “폭발하듯 반짝이는 음향의 마법사”라고 소개한 바 있는데, 그는 ‘구조’라든가 ‘구성’ 같은 서구 음악 전통이 부여하는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리고 ‘소리’에 대한 즐거운 상상력을 과감하게 펼친다. 일흔이 다 되어 가는 작곡가의 아직도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는 다행히 아직 소실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말하는 드럼’에 사용되는 타악기는 북, 카우벨, 공, 탐탐, 우드블록, 심벌즈, 팀파니, 종, 마림바 등 매우 다양하다. 연주자는 타악기가 놓인 위치에 따라 옮겨 다니며 청중을 ‘소리 여행’으로 초대한다. 이 곡은 타악기 연주자의 소리에서 시작되는데, 그는 스틱을 수직으로 세워 드럼을 치는가 하면 아무런 의미 없는 소리를 내뱉는다. 이러한 행위는 ‘무엇을 말하려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려는지’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같은 단어를 다른 곡조에 실어 다른 느낌을 주고 무의미해 보이는 반복으로 서서히 리듬을 만들어 갈 때, 청중 역시 의미를 떠올리지 않고 말과 드럼 소리의 운동과 질감에 순수한 청각적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곡의 악보를 출판한 쇼트SHOTT사의 설명에 나와 있듯이, 드럼을 치면서 말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고대에서, 비서유럽 문화권에서 이러한 관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외트뵈시의 ‘말하는 드럼’은 단순히 ‘같이’ 연주하는 행위의 합주라기보다 단어와 말, 소리와 리듬, 말과 소리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자연과학자의 ‘실험’ 같은 인상을 준다는 의미에서 특별하다. 말과 소리에서 출발한 작은 아이디어는 어느 순간 ‘음악’이 되어 있다.
 흥미롭게도 ‘말하는 드럼’은 모음곡 형식으로 되어 있다. ‘춤곡Tanzlied’으로 시작하여 ‘난센스 송Nonsense Songs’을 거쳐 ‘파사칼리아Passacaglia’로 이어지는 구성도 그러한데, 3곡인 ‘파사칼리아’도 살타렐로, 부레, 파스피에, 지그, 알라망드 등 17~18세기 유행한 춤곡의 모음으로 되어 있어 이중적 구성을 취한다. 바로크 변주곡 형식인 ‘파사칼리아’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 번째 곡은 동일한 음형이 매번 반복되면서 다양한 타악기들로 소리의 변형이 이루어지고 성격적으로도 변주된다. 긴장도를 점점 높여 가다가도 익살스럽고 재치 있게 마무리된다.

잔 시벨리우스(1865-1957), 교향곡 제1번(1899)
Jean Sibelius, Symphony No. 1 in E minor, Op. 39

악기 편성 2[1+pic.2+pic] 2 2 2 - 4 3 3 1 - tmp - per - hp - str.
perc : cym, bd, tri
플루트 2(제1, 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심벌즈, 큰북, 트라이앵글) 하프 현 5부

 핀란드는 1917년 독립할 때까지 러시아 제국의 일부로, 제정 러시아의 압제에 시달리는 속국이었다. 문화적으로는 러시아 이전에 오랫동안 지배를 받았던 스웨덴의 영향 아래 있었다. 핀란드계 군의관인 아버지와 스웨덴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시벨리우스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와 작곡, 바이올린을 배웠으며, 헬싱키 법대에 진학하지만 동시에 음악원에 입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 나갔다. 1889년 음악원을 졸업한 후 독일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나지만 바그너와 말러의 음악이 휩쓸고 있던 그곳 음악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빈으로 옮겨 공부를 마쳤다. 1892년 고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헬싱키 음악원 교수로 일하면서, 고국 핀란드에 헌신적인 애국자가 되어 모국어인 핀어를 배우고 이름도 스웨덴어 ‘요한’에서 프랑스어 ‘장’으로 바꾸었다.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이러한 고민과 변화는 그의 음악 세계에 직접 반영된다. 바로 핀란드의 민족 서사시 <칼레발라Kalevala>에 매혹되어 이를 성악 작품의 가사로 쓰거나 교향시의 주제로 만들었던 것. 공식적으로 그의 첫 작품이라 알려진 ‘쿨레르보Kullervo(1891-92)’ 교향곡과 교향시 ‘전설En Saga(1892)’을 비롯하여, <칼레발라>의 영웅 레민케이넨을 소재로 원래 오페라를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 가사 없이 교향시로 작곡한 레민케이넨 모음곡 - ‘레민케이넨과 아가씨들’(1895), ‘투오넬라의 레민케이넨’(1895), ‘투오넬라의 백조’(1893-95), ‘레민케이넨의 귀향’(1895)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시벨리우스는 19세기 중반에 나온 단악장의 표제음악 교향시symphonic poem라는 장르를 통해 작곡가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햇는데, 무엇보다 ‘핀란디아Finlandia(1899)의 대성공은 그를 핀란드 국민들의 전폭적 사랑과 지지를 받는 ‘국민 작곡가’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1899년 2월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가 핀란드의 자치권을 제한하는 ‘2월 선언’을 발표해고, 이에 대한 항의로 같은 해 11월 언론 연금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되었는데, 행사의 마지막에 시벨리우스의 ‘핀란드여 일어나라’(‘핀란디아’의 초기 버전)가 울려 퍼지면서 핀란드 사람들에게 애국심과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던 것이다.
 같은 시기 시벨리우스는 교향곡 작곡에 착수한다(정확히는 1898년). 18~19세기 음악의 핵심 장르였던 교향곡은 20세기 들어 작곡이 뜸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몇몇 작곡가에 의해 명맥을 유지한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교향곡 작곡가로 여겨지는 시벨리우스는 일생에 걸쳐 총 7개의 교향곡 작품을 남겼다. 이들은 브람스와 말러,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브루크너 등 이른바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음악적 전통에 그 바탕을 두고 있으나, 시벨리우스 특유의 음악적 특성을 보여준다. 이를 테면 선법적 선율, 복잡하지 않은 리듬, 짧은 동기의 집요한 반복, 오스티나토, 페달음, 그리고 관현악적 음색과 텍스처의 강한 대조 등을 들 수 있다.
 교향곡 1번은 교향곡의 표준적인 4악장 구성을 그대로 따른다. 안단테의 느린 서주가 붙어 있는 빠른 알레그로의 웅장한 1악장, 핀란드 민요풍의 비극적인 주제를 가진 2악장과 빠른 리듬과 경쾌한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스케르초 악장, 그리고 ‘환상곡풍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자유로운 형식의 피날레 악장. 이 마지막 4악장에서는 1악장 도입부 서주에 등장했던 선율이 다시 나오는데, 이와 같은 ‘순환 형식’은 슈만의 교향곡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순환 주제와도 그 맥을 같이한다. 이외에도 시벨리우스는 하나의 동기 단편으로부터 하나의 주제를 생성하는 ‘목적론적 생성’ 기법을 쓰는 등 장르적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형태로 탈바꿈하기를 원했다.
 기존의 음악적 전통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시벨리우스는 종종 보수적인 작곡가로 간주된다. 장르의 표준적인 형식을 따르고 사람들의 뇌리에 쉽게 잊히지 않을 온음계적 선율을 쓰며 조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그의 교향곡에는 북유럽의 대자연 경관이 떠오르는 웅장한 맛과 사색에 젖은 듯한 분위기, 핀란드 특유의 민속적 선율과 조성적이지 않은 선법이 융합되어 있다. 바로 이러한 시벨리우스 특유의 색깔이 그의 작품을 20세기 이후 교향곡 레퍼토리의 중심에 놓이게 하며, 21세기 청중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일 테다.

글 강지영 음악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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